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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男복식, 전영오픈 金 확보

이재진-황지만조와 정재성-이용대조, 나란히 결승진출

한국의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조와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조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확보했다.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전영오픈배드민턴 슈퍼시리즈'4강전에서 이재진-황지만조는 일본의 슈이치 사카모토-신타로 이케다조에 2-0(21-16, 21-16)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고, 세계랭킹 6위 정재성-이용대조 역시 세계랭킹 4위 말레이시아의 충탄푹-이완와조에 2-1(21-23, 22-24, 23-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올랐다.

한국은 여자복식에서도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의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는 세계랭킹 2위인 중국의 양웨이-장지엔조에 2-1(13-21, 21-13, 21-19)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경원-이효정조는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장야웬-웨이일리조를 2-0(21-16, 21-9)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오른 두 징-유 양(중국, 세계랭킹 3위)조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세계의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며 여자단식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세계랭킹 32위 황혜연은 4강전에서 덴마크의 티네 라스무센에게 0-2(17-21, 18-21)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최소 공동3위를 확보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독일오픈에서 5개 전종목을 석권한바 있는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확보함으로써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배드민턴 종목의 선심 배정에 있어 그동안 각종 대형 국제대회에서 국가별 안배를 고려해 선심을 배정하던 그동안의 관례를 무시하고 배드민턴 종목에 배정하는 선심의 90%를 중국계로 배정하기로 결정, 이에 한국 대표팀이 편파판정의 우려를 제기하며 최악의 경우 올림픽 보이콧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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