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지난 6일 “특별당비를 내는 분들에게는 받을 것이고, 비례대표는 비례대표대로 그런 기준에 의하여 하겠다”며 비례대표 공천헌금 발언을 한 데 대해 7일 한나라당에 이어 통합민주당도 질타하고 나섰다.

김주한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총재 발언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을 논하기 앞서 아직도 돈으로 의원자리를 사고 팔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한탄스럽다"며 "세상이 변한 것도 모르고 ‘나 홀로 세상’에 갇혀 잊혀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초라한 제왕적 총재의 모습에 연민마저 느낀다"고 융단폭격을 가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회창총재는 시계를 바로 돌려 국민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기 바란다"며 "아니면 이제 그만 정치를 포기하는 것이 국민을 대변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