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9일 미국국적 자녀의 한국 건강보험료 혜택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교체를 촉구했다.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성이 내정자의 문제는 벗기면 벗길수록 계속 나오는 양파와 같이 점입가경"이라며 "도덕적 흠결에다 건강보험이나 보육 등에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는 김 내정자는 스스로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이명박 정부도 김성이 내정자에 대해 교체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영남 편중 인사에 대해서도 "이미 임명된 검찰총장, 경찰청장, 청와대 민정수석에 이어 법무부와 국정원장 내정자까지 사정기관이 전원 영남 출신으로 채워졌다"며 "이명박 정부의 인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인사"라고 질타했다.

그는 "능력을 강조하며 허점투성이의 내각을 지명한 것에서부터 특정지역 편중인사까지 전형적인 이명박 정부의 오만을 국민들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