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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소영 내각'에 이어 이번엔 '형님인사'"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에 "땡박뉴스 만들려는 거냐"

이명박 대통령이 신설되는 방송통신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최시중씨를 내정한 것과 관련, 통합민주당이 28일 "형님 인사"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시중씨는 이명박 선대위의 6인회의 멤버로, 측근 중 측근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조차 ‘형님’ 대접을 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고소영 내각에 형님인사까지 갈수록 태산"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인터넷 산업인허가, KBS 이사진 추전,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임명 및 TV 수신료, 방송소유경영에 관한 정책 결정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 기관"이라며 "인수위 시절의 언론사 성향분석 지시 파동, 최근의 국민일보 외압 파문에 이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방송을 장악하고 정권의 자기 입맛대로 움직이려는 5공식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끝없는 불법․탈법 비리 의혹 제기로 15명중 3명의 장관 내정자가 낙마해 사상초유의 총체적 부실내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에 또다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 행정경험이 전무한 분을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내정한 것은 국민 여론을 무시한 오만과 독선의 전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시대에 역행하는 ‘땡이뉴스’라도 만들 생각인가"라고 반문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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