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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윤호-김성이' 보고서 채택 안하기로

장관 후보 10명만 인정, 상당기간 '반쪽 내각' 불가피

통합민주당은 27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격 결론을 내리며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는 두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10명의 경우 해당 상임위에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면 곧바로 임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거부한 두 후보자의 경우 국회에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20일이 지난 3월 10일께 보고서 제출을 다시 요구하거나 임명할 수 있게 돼 상당기간 국정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이날 전날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김성이 보건복지장관 후보에 대해 “김성이 후보자는 기존에 사퇴한 후보자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그런 흠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명백한 부적격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윤호 후보에 대해서도 “부동산 투기 의혹이나 미등기 전매, 증여세 탈루 의혹은 부동산 투기를 통해 재산을 증식하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공직자로서 용납될 수 없는 흠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인촌 후보자를 비롯한 여타 후보자들은 과거 기준으로 봤을 때에는 공직자로는 분명히 부적격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는 후보들”이라면서도 “충분한 낙마사유에 해당되지만 유 후보자를 비롯한 여타 후보자들은 상임위 보고서 채택과정에서 충분히 부적격 의견을 반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공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넘어간 것”이라며 “민심과 국민 여론을 잘 파악해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문제 후보 경질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29일 예정된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여부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모두 끝난 뒤 지도부 회의를 거쳐 이날 중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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