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근혜 "국민들 실망시키면 더 무서운 평가 있을 것"

"당선자들이 정권교체의 선발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인사들의 업적 성과에 따라 국민들은 한나라당을 평가할 것"이라며 "그 평가가 정권교체의 핵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당선자 여러분이 정권교체의 선발대"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2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가진 당선자 약속실천 다짐대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서 국민들이 보내준 지지가 놀라움을 넘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그 의미를 깨닫고 새겨야 하는데 만약 우리가 그런 책임을 깨닫지 못하고 국민을 실망시키면 더 무서운 국민의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하다"며 "선거 전엔 모든 것을 다해줄 것처럼 약속하다가 당선 후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은 우리 한나라당에선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근혜 대표는 당선자 약속실천 다짐대회에 참석, "당선자들이 차기대선 승리의 선발대"라고 밝혔다. ⓒ이영섭 기자


이재오 원내대표 역시 이날 행사의 인사말에서 "선거 유세 때 '지난 10년 간 나라의 큰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들이 1년 후에 잘못하면 차기 대선에서 우리가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하겠느냐' 등의 내용으로 지지연설을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선자 여러분들이 차기 대선승리 여부를 알수 있는 관건"이라고 당선자들이 정말 잘해야 함을 당부했다.

한나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통해 "후보 시절 드린 약속을 지키고 그 과정과 결과를 냉정히 평가받겠다"며 "당선자들은 부정행위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5.3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던 도중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일부가 회의장에 들어와 단상 앞에 플래카드를 펼쳐놓고 "장애인 기만하는 김범일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소란이 벌여졌다. 이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행사장 밖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는 장애인 비하발언 사과하고 활동보조인 제도화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측이 후보 시절 선거유세에서 "장애인들은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등 매번 요구만 해 귀찮아 죽겠다"는 비하 표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