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방송사 예측조사 결과 광주와 전남 2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나오자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C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앤폴과 리얼미터 등 각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예측조사에서도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광주, 전남, 전북 등 최대 20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자,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한화갑 대표 등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광주와 전남에서 박광태 후보와 박준영 후보가 열린우리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크게 환호했다.

한화갑 대표는 "민주당에서 분당해 나갔으면 잘 해야 했다"고 열린우리당의 참패를 당연시하며 "결국 국정을 맡아 끌고 갈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로 호남 정서를 대변할 정당은 민주당밖에 없다는 것이 확인됐고 수권 정당으로서 발돋움할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정계 개편이 어떤 식으로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