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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오세훈 캠프, "60%도 크게 넘었다"에 비로소 "와"

승리 오래 전 기정사실화, 오 "강북 상권 살리기에 주력"

5.3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31일 오후 6시 정각.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있던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등 1백여명은 KBS 등의 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가 ‘오세훈 유력’으로 나왔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 흔한 "와~"하는 환호성과 박수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대전시장과 제주도지사 예측조사 결과, 대전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고 제주에서 오차범위내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상황이 나오자, 그제서야 오 후보 캠프는 환호했다. 그만큼 서울시장 후보는 “이미 압승을 예상했다”는 의미였다.

이후 오 후보와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간 격차가 63.5% 대 25.9%라는 압도적 예측조사 결과가 나오자, 그제서야 박수소리와 환호성이 터졌다. 승리보다는 60%를 크게 넘은 압도적 지지와 표차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가 대전.제주.전북 지역을 뺀 전국 모든 지역이 한나라당 ‘우세’로 나오자, 오 후보 캠프 이곳 저곳에서 TV 화면을 보며 “온통 파래, 파래”라는 말이 쏟아졌다.

오 후보는 예측조사 결과 발표 이후 “강북도심 상권의 침체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를 살릴 수 있는 방안들을 시급히 찾겠다”고 일찌감치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오 후보는 “서울의 대기질이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지난 거리유세 기간동안 느꼈다”면서 “대기질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 캠프는 원희룡, 박찬숙, 박진, 문희, 김애실 의원 등이 찾아 오 후보를 축하하는 등 온통 축제 분위기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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