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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열린우리당 '대참패'

한나라 11, 민주 2, 우리 1...대전도 한나라 앞서, 제주는 혼전

투표를 모두 마친 5.31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는 예상대로 열린우리당 참패-한나라당 압승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1곳을 획득, 1곳을 얻는 데 그친 열린우리당을 압도했다. 민주당도 전남-광주에서 큰 표차로 우리당을 눌렀다. 대전도 오차범위 내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고, 제주는 한나라당-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중이다. 이번 선거의 성격이 '반(反)우리당 전선'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전-제주, 오차범위 내 박빙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대전시장의 경우 각 방송사는 경합지역으로 분류, 당선예측을 하지 않았다.

KBS의 경우 한나라당의 박성효 후보가 44.4%를 얻어 열린우리당의 염홍철 후보(42.2%)를 2.2%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MBC의 경우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KBS는 2.2%포인트 앞서고 있는 박 후보를 뒤지고 있는 염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제주도지사의 경우 KBS 출구조사에 의하면 한나라당의 현명관 후보가 42.2%를 획득, 42.1%를 얻은 무소속의 김태환 후보를 불과 0.1%포인트 차로 앞서 박빙의 승부를 예측케 했다.

나머지 지역은 11대 2대 1

수도권 지역은 예상대로 한나라당 후보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의 오세훈 후보가 각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60%대의 지지율을 기록, 20%대에 그친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후보를 40% 포인트 정도의 압도적 차로 눌렀다.

경기도지사의 경우도 한나라당의 김문수 후보가 60%대를 얻어, 30%대를 얻는 데 그친 열린우리당의 진대제 후보를 더블 포인트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시장 역시 한나라당의 안상수 후보가 60%대의 지지율로 열린우리당의 최기선 후보(20%대)에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큰 표차로 우리당 후보를 제쳤고, 열린우리당은 전북지역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전북 승리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에 대한 지역의 기대에 힘입은 바 커, 사실상 우리당은 전국에서 참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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