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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신뢰 속에서 대화 나눠"

유정복 "공천 투명하게 하자는 포괄적 합의 이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회동에서 신뢰 속에서 '공정 공천'에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표측 유정복 의원은 이날 오후 양자 회동후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가진 양자회동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두 분의 회동은 시종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오갔다"며 "회동은 좋은 분위기였던 것 같고, 회동이 끝난 후 임태희 비서실장과 주호영 대변인이 배웅 나왔을 때 박근혜 전 대표가 '자주 만나게 되네요'라고 덕담을 했다"고 전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55분간 이뤄진 회동은 첫 10분은 언론에 공개된 상태에서 이뤄졌고, 중간 25분은 언론에는 비공개였지만 배석자와 함께 진행됐고, 마지막 20분은 배석자도 모두 나온 상태에서 진행됐다.

주 대변인은 "배석자가 있던 시간에는 주로 중국 특사활동 내용에 대한 설명들이었다"며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진행된 내용은 박근혜 전 대표가 기자들에게 두 분이 나눈 말씀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유정복 의원은 "회동이 끝날 무렵 브리핑할 것이 있을까 해서 들어갔는데, 마침 회동이 끝났다"며 "그 때 이명박 당선인이 '비공개 부분은 박 대표께서 다 말씀하시기로 했다'고 했고, 그 후 박 전 대표가 언론에 브리핑을 한 것"이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유 의원은 비공개 회동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회동으로 갈등이 해소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것까지는 알 수는 없는데, 해소까지는 몰라도 신뢰하는 측면에서 대화가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방호 사무총장의 공심위 참여 등에 얘기도 있었나'란 질문에 "구체적인 것은 언급이 없었던 것 같다"며 "공심위에 누가 되고 그런 말은 없었던 것 같다. 단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동이 비교적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것과 관련, 사전 물밑접촉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구체적인 물밑대화는 없었다"며 "뭐 개인적으로 양측의 의견은 다 오간 것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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