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의원을 비롯해 100여명의 전-현직 의원 등이 대거 한나라당에 입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붕괴위기에 직면한 민주당이 조순형 의원을 "정치철새"라고 원색비난하면서, 대통합민주신당에 설 이전에 합당을 호소하고 나섰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조순형 의원의 한나라당행에 대해 “조 의원은 조병옥 선생의 아드님으로서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6번이나 하신 분이고 대표도 지내시고 또 대통령 후보까지 나오셨던 분”이라며 “한나라당을 가시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많다. 그것을 흔히 우리가 철새라고 표현을 한다. 그것은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박상천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통합과 함께 통합 이후에 당을 대대적으로 쇄신해서 총선에 임하자 하는 제안을 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신당 측과) 비공식적인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마지막으로 설 이전까지 통합을 완료하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