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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원론적인 얘기한 것뿐인데 오해"

"대선 끝난 뒤 당내 사정 달라져 최고위원 출마 고심중"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전날 박근혜 전대표를 겨냥한 자신의 '계보정치' 비판 발언에 대해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일뿐이라며 오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해 "내 본의를 전달하지 않고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국민이 530만표 차이 이상으로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켰다. 국민의 요구가 시대적 요구이고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이끌어 달라는 것이다. 그러면 이명박 정부가 탄생하고 국민 뜻에 부합하도록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중심으로 전적으로 나가야하지 구태스럽게 공천하고 지분다툼을 하면 국민들이 대통령 당선시킨 국민 뜻에 배치된다는 지극히 원론적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내 말에 대해 더이상 보탤것도 없고 오해할 것도 없다"며 "내가 이명박 후보 당선후에 나의 투쟁의 역사는 끝이다. 갈등과 분열의 중심에 서지 않을 것이고 나를 중심으로갈등을 일으켜도 참여안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 세웠으니 이제는 하나되서 뒷받침하자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거듭 오해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박근혜계가 요구하는 조기공천에 대해선 "시기를 인위적으로 당길수도 늦출수도 없다"며 "두가지 의미인데, 하나는 국회 정개특위에서 선거구 조정해서 선거법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만약 총선 준비하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하자 이러면 협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법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앞당기는 것은 물리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또하나는 어차피 이명박 정부 탄생 시켰으니 청사진 나오고 인수위 끝나고 그래도 국민이 신뢰할만하다 이런 판단을 가질 때 그럼 국민이 그러면 이명박 정부에게 안정의석 확보해 줘야겠다고 생각을 가질 때 공천 가지고 뛰어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너무 전략적, 계파적 시각으로 늦춘다 당긴다는 것는 맞지 않다는 이런 이야기"라며 거듭 3월 공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오는 29일 최고위원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서도 "자리에 도전할 생각은 없는데 대통령 선거 끝난 다음에 당내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며 "선거전에는 나 때문에 이명박 후보에게 단한표라도 걸림돌이 된다면 스스로 최고위원을 던지겠다고 나온 것이고 지금은 당내 정상화 됐으니 원상복귀 하는 차원에서 복귀하라는 여론도 있고, 시끄러우니 나오지 마라 이런 주장도 있다. 러시아 찬바람 쐬고 와서 생각을 정리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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