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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정계은퇴, 중진 퇴진 신호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 매우 아파”

김한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6일 정계은퇴 선언을 했다.

대선 참패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 선언을 한 의원은 김 의원이 처음이어서, 다른 신당 중진들에게도 커다란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초 노무현 대통령의 변화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동료의원 23명과 함께 집권여당 탈당까지 결행했지만, 오만과 독선의 ‘노무현 프레임’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데에 책임을 느낀다”며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죄하는 심정으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당의 대선 참패 이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 매우 아프다”며 “나를 버려서 우리가 살아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우선 나부터 기득권을 버려야겠기에 18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독한 결정을 했다. 어제 밤에 아내하고만 얘기를 했다”며 “다시 정치에 돌아올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반구저기’라는 고사성어를 거론하면서도 “저에게도 적용되는 말일 것이고 많은 분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이라고 말해 다른 중진들의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이런 결정은 누군가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며 요구할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각자가 고독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거듭 동반 퇴진을 압박했다.

김한길 신당 의원이 6일 정계은퇴를 선언, 신당내 다른 중진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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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2
    하하하

    그래도 슨상은 은퇴안한다
    그네처럼 대를 이어 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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