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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쇄신위 "의원 1/3 물갈이해야"

"당정청 책임자, 오만한 행태 인사 등 물러서야"

김호진 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원장은 2일 “현 의원의 3분의 1 정도는 공천혁명을 통해 인물 교체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전체 142명 의원 가운데 45명 전후의 물갈이를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천탈락 대상자로 “당정청 관계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분들”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그러나 친노그룹을 겨냥한 것이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대해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며 “당정청 고위직에 있었더라도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사람들도 있으므로 꼭 흑백논리로 봐선 안 된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그는 그러면서도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에는 정책 실패도 실패지만 형태적 문제도 있지 않느냐”며 “국민들에게 오만하게 비쳐서 염증을 불러온 점이 있는데, 공천심사위가 그런 것도 고려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국민적 거부반응을 일으켜온 행태를 보여온 친노인사들에 대한 공천 배제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동영계’에 대해서도 “대선 패배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공천탈락 대상임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책임론은 쇄신 논의의 핵심 문제”라며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뭔가를 보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해 거듭 이들의 자발적인 참회와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또 “당권을 잡은 사람이 전략 공천을 명분으로 새 계파를 만드는 차원으로 악용하면 안 된다”고 말해 당 대표로 유력한 손학규 전 지사측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쇄신위는 늦어도 5일 이전까지 쇄신안을 최종 마무리한 뒤 7일 열릴 중앙위원회에서 보고해 처리할 방침이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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