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노회찬 “민노당, 절망적이라 할 정도로 패권주의 격돌"

“인적 쇄신을 비롯해 책임지는 자세 필요"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24일 대선 참패와 관련, “지난 3~4년간 민주노동당 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냉혹한 평가”라며 인적 쇄신을 포함하는 대대적 당내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진보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참신하게 정치적 상황을 끌어가기보다는 민주노동당마저 구태의연한 진부한 활동 방식과 내용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화가 나서 회초리를 든 국민들에게 잘못을 시인하고 변화를 약속하기 위해서는 인적 쇄신을 포함한 책임지는 자세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 우회적으로 당 지도부 교체 등을 주문했다.

그는 “당의 운영과 관련해서 가장 당내 민주주의가 실현되어 있다고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절망적이라고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패권주의들이 격돌하고 있다”며 기존의 당 운영방식을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에서 서민 지지층으로부터 외면당한 데 대해서도 “여전히 민주노동자의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조금 좋은 조건에 있는 대기업의 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어려운 층을 실질적으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저희들로서는 안타깝지만 그런 이미지를 극복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자성하기도 했다.

그는 당내의 만성적 계파갈등에 대해서도 “민주노동당 내의 정파들간 갈등이 생산적이고 당에게 도움되는 대립과 경쟁이었다기보다는 자기의 이익만 관철하는 그런 자리 나눠먹기를 위한 어떤 대립 갈등으로 비춰진 면이 많다”며 “너무 소모적이었고 과도하게 필요이상으로 대립했던 그런 부정적인 측면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자성했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