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인사 "민노당은 파퓰리즘적 정당이었다"
"이명박만 서민과 소통. 문국현은 목사, 권영길은 운동권식"
71만여표라는 최악의 득표로 참패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및 민노당에 대한 진보진영내 비판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명박만 서민과 소통. 문국현은 목사, 권영길-정동영은 운동권식"
진보 인터넷매체 <레디앙> 이재영 기획위원은 21일 <레디앙>에 띄운 '비겁한 자들의 패배-권영길 내세운 자들 가혹하게 문책해야'라는 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자가 가장 '서민적 이미지'를 보이는 데 성공했다는 지적으로부터 권영길 후보 등 타후보들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이명박의 성공은 그의 ‘경제인’ 전력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 ‘서민’ 이미지에서도 연유한다"며 "정동영이 ‘개성 동영’이라는 별 감흥도 없는 이미지에 빠져 허우적댈 때, 이명박은 국밥을 먹으며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일을 하려는지를 일관된 이미지와 메시지로 전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요 후보들이 참가하는 대중연설과 대중토론회를 몇 차례 구경했는데, 그런 자리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이명박이 단연 압도적이었다"며 "문국현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교회 목사처럼 일방적으로 전달했고, 정동영은 아주 매끄러운 솜씨로, 권영길은 조금 더듬거리는 투로 대의를 역설했지만 그들의 언어는 운동권과 인텔리의 것이었다"고 타 후보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이에 비해 이명박의 말은 그런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며 "뿐만 아니라, 문국현과 정동영과 권영길의 것처럼 훌륭한 설교나 열띤 연설이 아니라, 청객과 감정을 주고받는 대화였다"고 지적했다.
"권영길 내세운 게 참패의 시작"
그는 이번 대선결과를 "권영길에 의한 민주노동당 몰락"으로 규정했다.
그는 "권영길로 인한 민주노동당의 몰락은 어느 정도일까"라며 "지난 대선 때보다 20만 표 부족하다는 평가는 뭔가 숨기는 것일 수 있다. 민주노동당은 16대 대선에서는 당원 수보다 50배의 표를 얻었고, 2004년 총선에서는 80배를 얻었다. 16대 대선만큼만 했다면 이번 대선에서 380만 표쯤 얻었어야 하지만, 실제 얻은 표는 당원 수의 아홉 배밖에 안 됐고, 그 성과를 지수화하면 16대 대선의 16%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패의 원인과 관련, "성장하고 도전하는 정당인 민주노동당이 권영길을 후보로 내세운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며 "그는 나이가 많을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 노쇠하여 기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TV토론에서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대선 때에는 권영길 돌풍이 일었지만, 노회찬이나 심상정 같은 정치인들에게 눈높이가 맞춰진 유권자들은 ‘누가 TV토론을 잘했는가’라는 설문에 딱 3%만이 권영길이 잘했다고 답했다"고 지적하며 당내 경선때 권후보를 출마시킨 당내 인사들의 고유명사를 열거하며 이들에 대한 가혹한 문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노당은 파퓰리즘 정당"
그는 대선때 민노당의 대선전략도 신랄히 질타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은 무엇을 말했는가"라고 물은 뒤 "코리아연방공화국? 그것은 당내 반발과 ‘허경영’ 취급하는 언론의 공세 속에 사라졌다.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 그런 추상은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 ‘부유세 무상교육 무상의료’,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을 내세운 파퓰리즘적 정당이었던 민주노동당은 이번 대선에서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묵언계를 실천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대신 그들은 논두렁을 찾는 70년대 박정희식 만인보와 큰 데모 한판 하는 80년대 운동권식 민중대회로 대통령선거를 모면하려 했다"며 1백만 대회를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의 패배는 비겁한 자들의 패배다. 당의 기획 단위와 외부 전문가들이 하나 같이 후보 조기 선출을 주장했음에도 권영길 지지 세력은 노회찬에게 두 배나 뒤지는 지지율을 조직력으로 상쇄할 시간을 벌기 위해 경선을 늦췄다"고 주장하며 "그 사이 좌고우면하던 문국현이 틈새 시장을 선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노총의 지지를 얻으려면 민주노총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오랜 노력을 기울여야지, 눈 앞 선거에서 알량한 몇 표 더 얻어볼까 삼고초려하며 비겁하게 투기하였다"며 "삼성 비리에 마냥 흥분하는 듯하더니, BBK에 생사 건 자유주의자들 싸움에 옳다구나 촛불 들고 따라 나섰다"고 대선과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자유주의 정당들과 언론들과 단체들은, 그리고 민주노동당조차도 이명박이 대통령 되면 과거로의 복귀가 아닐까 걱정한다"며 "그런데 민중들의 삶은 이미 과거로 돌아간 지 오래다. 이번 대선 결과는 과거로 후퇴한 민중 삶의 정치적 반영"이라고 힐난했다.
"이명박만 서민과 소통. 문국현은 목사, 권영길-정동영은 운동권식"
진보 인터넷매체 <레디앙> 이재영 기획위원은 21일 <레디앙>에 띄운 '비겁한 자들의 패배-권영길 내세운 자들 가혹하게 문책해야'라는 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당선자가 가장 '서민적 이미지'를 보이는 데 성공했다는 지적으로부터 권영길 후보 등 타후보들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이명박의 성공은 그의 ‘경제인’ 전력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 ‘서민’ 이미지에서도 연유한다"며 "정동영이 ‘개성 동영’이라는 별 감흥도 없는 이미지에 빠져 허우적댈 때, 이명박은 국밥을 먹으며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일을 하려는지를 일관된 이미지와 메시지로 전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요 후보들이 참가하는 대중연설과 대중토론회를 몇 차례 구경했는데, 그런 자리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이명박이 단연 압도적이었다"며 "문국현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교회 목사처럼 일방적으로 전달했고, 정동영은 아주 매끄러운 솜씨로, 권영길은 조금 더듬거리는 투로 대의를 역설했지만 그들의 언어는 운동권과 인텔리의 것이었다"고 타 후보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이에 비해 이명박의 말은 그런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며 "뿐만 아니라, 문국현과 정동영과 권영길의 것처럼 훌륭한 설교나 열띤 연설이 아니라, 청객과 감정을 주고받는 대화였다"고 지적했다.
"권영길 내세운 게 참패의 시작"
그는 이번 대선결과를 "권영길에 의한 민주노동당 몰락"으로 규정했다.
그는 "권영길로 인한 민주노동당의 몰락은 어느 정도일까"라며 "지난 대선 때보다 20만 표 부족하다는 평가는 뭔가 숨기는 것일 수 있다. 민주노동당은 16대 대선에서는 당원 수보다 50배의 표를 얻었고, 2004년 총선에서는 80배를 얻었다. 16대 대선만큼만 했다면 이번 대선에서 380만 표쯤 얻었어야 하지만, 실제 얻은 표는 당원 수의 아홉 배밖에 안 됐고, 그 성과를 지수화하면 16대 대선의 16%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패의 원인과 관련, "성장하고 도전하는 정당인 민주노동당이 권영길을 후보로 내세운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며 "그는 나이가 많을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 노쇠하여 기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TV토론에서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대선 때에는 권영길 돌풍이 일었지만, 노회찬이나 심상정 같은 정치인들에게 눈높이가 맞춰진 유권자들은 ‘누가 TV토론을 잘했는가’라는 설문에 딱 3%만이 권영길이 잘했다고 답했다"고 지적하며 당내 경선때 권후보를 출마시킨 당내 인사들의 고유명사를 열거하며 이들에 대한 가혹한 문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민노당은 파퓰리즘 정당"
그는 대선때 민노당의 대선전략도 신랄히 질타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은 무엇을 말했는가"라고 물은 뒤 "코리아연방공화국? 그것은 당내 반발과 ‘허경영’ 취급하는 언론의 공세 속에 사라졌다.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 그런 추상은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 ‘부유세 무상교육 무상의료’,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을 내세운 파퓰리즘적 정당이었던 민주노동당은 이번 대선에서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묵언계를 실천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대신 그들은 논두렁을 찾는 70년대 박정희식 만인보와 큰 데모 한판 하는 80년대 운동권식 민중대회로 대통령선거를 모면하려 했다"며 1백만 대회를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의 패배는 비겁한 자들의 패배다. 당의 기획 단위와 외부 전문가들이 하나 같이 후보 조기 선출을 주장했음에도 권영길 지지 세력은 노회찬에게 두 배나 뒤지는 지지율을 조직력으로 상쇄할 시간을 벌기 위해 경선을 늦췄다"고 주장하며 "그 사이 좌고우면하던 문국현이 틈새 시장을 선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노총의 지지를 얻으려면 민주노총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오랜 노력을 기울여야지, 눈 앞 선거에서 알량한 몇 표 더 얻어볼까 삼고초려하며 비겁하게 투기하였다"며 "삼성 비리에 마냥 흥분하는 듯하더니, BBK에 생사 건 자유주의자들 싸움에 옳다구나 촛불 들고 따라 나섰다"고 대선과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자유주의 정당들과 언론들과 단체들은, 그리고 민주노동당조차도 이명박이 대통령 되면 과거로의 복귀가 아닐까 걱정한다"며 "그런데 민중들의 삶은 이미 과거로 돌아간 지 오래다. 이번 대선 결과는 과거로 후퇴한 민중 삶의 정치적 반영"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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