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이회창 캠프를 찾아 합류한 곽성문 의원을 강삼재 전략기획팀장들이 열렬히 환영하며 그의 결단에 감사를 표시했다. 곽 의원은 유세를 나간 이회창 후보를 직접 만나지 못했으나 대신 강 팀장의 환영 등에 감사를 표시하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곽 의원은 기자실을 찾아 "대구.경북을 누가 잡느냐가 보수 정통성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내일부터 대구에 내려가 지역주민들에게 결단을 설명하고, 선대본부를 꾸려서 대구.경북 이회창 후보 지지 열기의 진앙을 제 지역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BBK 수사결과 발표라는) 정치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분이 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추가출당을 거듭 예고하며 "박 전 대표가 3개월 넘게 칩거하면서 고민을 하며 여러 가지를 듣지 않았겠나. 그런 고민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혜연 캠프 대변인은 환영 평을 통해 곽 의원이 제1 야당 대선후보의 적격성 논란에 대해 `부적격'으로 종지부를 찍은 것은 한국 정치사에 남을 구국의 결단"이라며 "부도덕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 문제로 고민 중인 한나라당 동료의원들을 포함해 여타 정당 및 무소속의 애국심 넘치는 동료 의원들에게도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가탈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