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나라당, 박근혜 지시로 '대전 총공세' 시작

이재오 대전에 상주키로, '육영수 향수' 작동 기대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 이후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압승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오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이 대전을 베이스캠프로 사용하기로 하는 등, 한나라당이 대전 공략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입원 중인 박 대표가 22일 병원에서 당에서 실시한 수도권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받는 자리에서 “대전은요?”라고 물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은 이를 '대전 총공세' 지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한나라당은 충청지역이 고 육영수 여사 출신지(충북 옥천 생)로, 박 대표 피습으로 충청 민심이 한나라당쪽으로 돌아서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23일 한나라당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재오 중앙선대위 상임부위원장은 대전시당을 베이스캠프로 해, 그곳에 상주하며 전국의 선거운동을 총 지휘키로 했다.이에 따라 중앙선대위 대전 첫 회의는 23일 밤 10시에 대전시당 당사에서 열릴 예정이고, 오는 24일에는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아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중앙선대위는 염창동 중앙당사에 그대로 두기로 했지만 박근혜 중앙선대위 상임부위원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재오 부위원장이 대전에 상주키로 해, 사실상 대전 지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한나라당이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후 크게 뒤쳐지고 있던 대전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생겨났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두 후보간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대전지역에서마저 승리를 거둬, 호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승함으로써 5.31지방선거후 열린우리당의 대분열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