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국민이 노망든 게 아니냐"
'이명박 고공 지지율' 개탄하던 중 실언, 파문 급속확산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 26일 오후 BBK 의혹 등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데 대해 개탄하던 중 "국민이 노망든 게 아니냐"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선대위원장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요새 매일같이 여론조사를 언론이 발표한다”며 “그럴 때마다 가슴 안에 덜컬덜컹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최근의 여론에 대한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1위 이명박과 버금가는 후보를 만들 수 있는 후보로 확신했는데 아직 거기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이회창 후보에게도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는 정동영 후보 지지율에 대한 갑갑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 BBK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60%가 이 후보의 말을 믿지 않는데도 지지율 변화가 없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뤄낸 우리 국민이 노망든 게 아닌가 하는 걱정과 격정에 휩싸일 때가 있다”는 문제의 노망 발언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위대하다. 우리 국민을 믿는다”며 "우리가 용기를 내면 12월 19일 또한번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김근태 위원장측은 그러나 발언 직후 큰 파문이 일자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대단히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늘 명백한 실수를 했다”며 “흠집많은 이 후보를 여전히 지지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는다는 것이다. 정중하게 사과한다”며 자신의 발언을 취소하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한번 쏟아진 물이기에 그의 '국민 노망' 발언은 일파만파의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의 발언은 이번 대선에서 표출되고 있는 민심이 참여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얼마나 큰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증거로 해석돼, 도리어 정동영 후보의 표를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선대위원장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요새 매일같이 여론조사를 언론이 발표한다”며 “그럴 때마다 가슴 안에 덜컬덜컹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최근의 여론에 대한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1위 이명박과 버금가는 후보를 만들 수 있는 후보로 확신했는데 아직 거기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이회창 후보에게도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는 정동영 후보 지지율에 대한 갑갑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 BBK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60%가 이 후보의 말을 믿지 않는데도 지지율 변화가 없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뤄낸 우리 국민이 노망든 게 아닌가 하는 걱정과 격정에 휩싸일 때가 있다”는 문제의 노망 발언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위대하다. 우리 국민을 믿는다”며 "우리가 용기를 내면 12월 19일 또한번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김근태 위원장측은 그러나 발언 직후 큰 파문이 일자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대단히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오늘 명백한 실수를 했다”며 “흠집많은 이 후보를 여전히 지지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는다는 것이다. 정중하게 사과한다”며 자신의 발언을 취소하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한번 쏟아진 물이기에 그의 '국민 노망' 발언은 일파만파의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의 발언은 이번 대선에서 표출되고 있는 민심이 참여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얼마나 큰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증거로 해석돼, 도리어 정동영 후보의 표를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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