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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盧와 나는 많이 다르다"

“박근혜가 '이명박은 안된다'고 했는지 이해가 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20일 노무현 대통령과 차별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대통령과의 분명한 차별화를 통해 정체상태의 지지율을 돌파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정동영 "盧와 나는 많이 달라"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참여정부 황태자'란 소리를 듣는다는 한 패널 질문에 "황태자가 아니라 일은 죽게 하고 욕과 매는 많이 맞았다"라며 " `소' 같은 처지"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또 "호남 정치인과 정치 못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8일 발언에 대해 "해서는 안될 말씀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말은 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줘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장점이 많은 분이지만 나와는 많이 다르다"며 "기왕 말이 나왔으니 말하자면, 나는 그동안 정치하면서 윗사람에게 할 말은 분명하게 했지만 동료와 아랫사람에게는 할말이 있어도 다 못하고 참아왔다"며 노대통령과 자신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가 참여정부에 있었지만 소득 불평도가 개선되지 못한데 대해 뼈아프게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악화된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먹고 살기 힘들다는 사실이 통계자료로도 입증된다.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한 거 아프게 생각한다"며 참여정권의 양극화 심화를 비판하기도 했다.

"나는 5년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열심히 뛰었다"

정 후보는 신당 의원들의 미온적 선거운동에 대해 "10년전, 5년전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온몸 던져 뛰었고 승리했다"며 "140명 의원들에게 그렇게 주문하는 것이다. `당신이 걸어온 대의가 맞다면 헌신하시라'는 것"이라며 적극 적극적 선거운동을 주문했다.

그는 또 정 후보 지지율이 너무 낮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10년 전, 5년 전에 비해 상황은 그때가 더 어려웠다”며 “지금 이명박 후보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는 회의주의, 패배주의를 날려버리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패배주의 척결을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율 답보에 대해 "제일 답답한 사람은 정동영"이라며 "출발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지지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12월19일 득표율이 중요하다. 이제부터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은 큰 변화를 원하고 있다. 정동영이 변화에 부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느낀다면 서서히 변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민은 법앞에 떳떳한 대통령 가질 권리 있어"

그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 의혹에 관련해선 "대한민국 국민은 법앞에 떳떳한 대통령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21세기 초입에 뽑히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부정부패 비리 의혹을 받는 후보를 뽑을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부동층이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대표가 왜 `이명박은 안된다'고 완강하게 반대했는지 이번에 와서야 알았다"며 "일본, 미국, 유럽 같으면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이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건 내용을 잘 아는 게 이 후보이다. 본인이 수사에 협조하고 진실 고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후보사퇴를 주장했다.
김달중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2
    궁민

    너그모두는 안된다
    왕회장한테 싸대기맞아가며
    배운적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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