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신당의 '김경준 기획입국'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정형근, 박계동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 직원들의 정 후보 캠프 출입과 정보교류는 국정감사와 검찰수사 결과에서 확인했다”고 말했고, 정 의원은 같은 날 “범여권의 중진인사가 LA에서 특별팀까지 구성해 김씨 송환을 진두지휘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6일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경준씨의 귀국과 관련, “(김씨가) 이명박 측에 협상하다 안 되니 여권쪽에 협상을 했다는 이야기고 또 그런 이야기를 우리는 여러군데서 전모를 듣고 있다”며 '기획입국'설을 주장했었다.

신당은 이들 세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에 치명타를 날릴지도 모를 김씨가 한국으로 귀국이 확실시 되자 자신들의 불리함에 대한 압박에 이성을 잃고 당 국회의원인 박계동, 정형근, 홍준표가 공식선거법상의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우리 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