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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김경준 귀국,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안상수 "언론, 과잉보도 자제해 달라"

BBK 주가조작 핵심인물인 김경준(41)씨가 15일 저녁 6시 30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김씨 귀국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김씨 귀국에 초긴장하며 언론에 과잉보도 자제를 촉구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후보는 16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뭐 그리 대단한 귀국이라고..."라며 "범인송환하는 것 아닌가"라고 짧게 답했다.

반면에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든 언론이 한 범죄인의 체포송환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미 2001년에 이미 이 후보가 관련이 없다고 김경준의 답변서, 금감원 조사, 검찰조사에서 결론이 난 것"이라며 "이미 이렇게 결론난 사안에 대해 떠들썩한 것은 여당이 각종 의혹을 부풀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기 범죄인 김경준이 대선을 좌지우지하는 코미디를 해서는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언론에 대해 "이제 언론도 과잉보도를 자제하고 검찰이 추가의혹을 조사하는 것을 지켜보고 조사하면 될 것이다. 2002년 김대업 수사로 수사기밀을 흘리고 방송과 언론이 대서특필해서 주권을 왜곡시키는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형준 대변인도 이날 당사에서 가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검찰은 김경준 사건의 실체를 엄정하고 조속히 밝혀야 한다"며 "검찰이 수사결과 발표까지 수사내용을 유출하는 의도하지 않는 정치공작에 휘말리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객관적 증거자료에 입각해 사실을 엄정히 밝혀야 하고, '정치공작 NO, 법 OK'란 원칙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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