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도 이명박의 '공인의식' 결여 질타
이방호 '민란', 백일섭 '협박' 발언, '진대제 해프닝'도 개탄
<중앙일보>에 이어 <조선일보>도 16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공인(公人) 의식' 결여와 주변인사들의 잇따르는 경솔한 언행을 질타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사설 '이명박 후보와 그 주변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가'를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그 진영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며 우선 이명박 후보의 아들딸 위장 취업을 문제삼았다.
사설은 "안 낸 세금은 내면 된다고 하지만, 이 후보의 공인 의식에 대한 의문은 '잘못했다'는 사과 한마디로 덮어질 수 없다"며 "특히 이 후보 아들은 올해 3월부터 직원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3월이면 이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하고 선거 운동을 한창 하던 시점이다. 그런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했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질타했다.
사설은 이어 화살을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에게 돌려 "이 후보만 이런 것이 아니다. 이 후보의 측근이라는 이방호 당 사무총장은 지난 9일과 13일에 연속으로 '검찰이 BBK 문제를 불순하게 처리하면 전국적 민란 수준의 저항이 올 것'이라고 했다"며 "김대업 악몽에 시달리는 한나라당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아니지만, 어떻게 제1야당의 사무총장이 민란이란 말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가"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과거 1997년 대선 당시 상대방이 같은 ‘민란’ 위협으로 검찰 수사를 피했을 때 한나라당이 어떻게, 얼마나 반발했는지를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이 사무총장은 얼마 전 이회창씨 출마를 저지한다면서 대선잔금 수첩이 있다는 식의 경솔하고 느닷없는 폭로로 주변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며 거듭 이 사무총장을 질타했다.
사설은 이어 '진대제 영입 해프닝'을 거론하며 "엊그제는 당 차원에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경제살리기특위 고문으로 한나라당에 온다는 발표를 했다가 1시간도 안 돼 번복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진 전 장관은 여당에 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야당으로 옮긴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그렇고 당 차원에서도 중요한 문제다. 그런 문제를 본인에게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까지 공개 행사에서 진 전 장관 영입 사실을 공표했다가 망신을 당했다"며 이 후보 진영의 집단적 긴장 해이에 탄식했다.
사설은 또 백일섭 협박 발언을 지목하며 "같은 날 이 후보 지지자인 탤런트 백일섭씨가 한나라당 행사에 나와 '이회창씨 하는 짓거리는 뒈지게 두드려 맞아야 할 짓거리'라며 '이씨는 밤거리를 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폭언을 했다"며 "아무리 웃자고 한 말이라지만 할 말과 안 할 말이 있다"고 꾸짖었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이 후보와 그 주변에선 왜 이렇게 바람 잘 날이 없는지 이 후보 자신부터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이 후보의 맹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보수언론들조차 이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잇따라 표출하는 심상치 않은 상황 전개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사설 '이명박 후보와 그 주변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가'를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그 진영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며 우선 이명박 후보의 아들딸 위장 취업을 문제삼았다.
사설은 "안 낸 세금은 내면 된다고 하지만, 이 후보의 공인 의식에 대한 의문은 '잘못했다'는 사과 한마디로 덮어질 수 없다"며 "특히 이 후보 아들은 올해 3월부터 직원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3월이면 이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하고 선거 운동을 한창 하던 시점이다. 그런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했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질타했다.
사설은 이어 화살을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에게 돌려 "이 후보만 이런 것이 아니다. 이 후보의 측근이라는 이방호 당 사무총장은 지난 9일과 13일에 연속으로 '검찰이 BBK 문제를 불순하게 처리하면 전국적 민란 수준의 저항이 올 것'이라고 했다"며 "김대업 악몽에 시달리는 한나라당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아니지만, 어떻게 제1야당의 사무총장이 민란이란 말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가"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과거 1997년 대선 당시 상대방이 같은 ‘민란’ 위협으로 검찰 수사를 피했을 때 한나라당이 어떻게, 얼마나 반발했는지를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이 사무총장은 얼마 전 이회창씨 출마를 저지한다면서 대선잔금 수첩이 있다는 식의 경솔하고 느닷없는 폭로로 주변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며 거듭 이 사무총장을 질타했다.
사설은 이어 '진대제 영입 해프닝'을 거론하며 "엊그제는 당 차원에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경제살리기특위 고문으로 한나라당에 온다는 발표를 했다가 1시간도 안 돼 번복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진 전 장관은 여당에 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야당으로 옮긴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그렇고 당 차원에서도 중요한 문제다. 그런 문제를 본인에게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까지 공개 행사에서 진 전 장관 영입 사실을 공표했다가 망신을 당했다"며 이 후보 진영의 집단적 긴장 해이에 탄식했다.
사설은 또 백일섭 협박 발언을 지목하며 "같은 날 이 후보 지지자인 탤런트 백일섭씨가 한나라당 행사에 나와 '이회창씨 하는 짓거리는 뒈지게 두드려 맞아야 할 짓거리'라며 '이씨는 밤거리를 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폭언을 했다"며 "아무리 웃자고 한 말이라지만 할 말과 안 할 말이 있다"고 꾸짖었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이 후보와 그 주변에선 왜 이렇게 바람 잘 날이 없는지 이 후보 자신부터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이 후보의 맹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보수언론들조차 이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잇따라 표출하는 심상치 않은 상황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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