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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택시가 가정행복의 바로미터"

택시업계 요구 전면 수용 입장 밝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2일 대선에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의 요구안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제 소원은 대통령이 되면 택시기사님들로부터 ‘이제 좀 살만하다. 손님 좀 늘었다’는 소리 듣는 것이 대통령 목표 제1항”이라며 “택시가 가족행복의 바로미터,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회에서 제안한 과잉공급 조정 등의 건의안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의하고 규정하는 것에 대해 출발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수요공급에 맞추는 ‘감차정책’으로 갔으면 지금 택시가 이렇게 위기는 아닐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중교통으로 택시의 성격 규정과 함께 수요공급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데 정부의 역할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거 다 하고 싶어도 대통령이 안 되면 할 수 없지 않나”며 “한나라당 후보도 다른 후보도 똑같은 말을 할 수는 있지만, 말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입에서 나왔느냐, 뼈 속에서, 마음속에서 나왔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저를 당선시켜 주시면 12월 20일 아침 제가 당선자 자격으로 서민과의 대화를 위해 개인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택시 가족의 행복에 대해 택시 기사님들과 함께 약속하고, 당선자가 되고나서 첫 번째 일을 택시와의 대화를 통해 시작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간부는 “벼랑 끝에 몰린 택시업계를 잘 아는 정 후보께서 대통령이 되면 도와주시겠다고 한다.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대전=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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