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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유교가 부패 몰아내는 데 앞장 서 달라"

"대통령 되면 탕평책으로 정치 안정시키겠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는 10일 성균관과 규장각을 방문, “유교는 우리 전통과 정신을 올곧게 지켜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한국 유교가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부패를 몰아내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최근덕 성균관장을 비롯, 유림들과 만나 “정조대왕의 탕평책은 승자독식이 판을 치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의 전범”이라면서 “시민여상 탕탕평평(視民如傷, 蕩蕩平平)의 정신으로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정치를 안정시키며, 탕평책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또 “중앙과 지방, 세계화와 양극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첨단산업과 전통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상생탕평으로 대한민국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측은 "정 후보가 이날 성균관과 규장각을 방문한 이유는 조선시대 여러 붕당의 정치적 갈등을 해결한 영조와 정조의 뜻을 받들어 정치세력, 지역, 계층을 통합하기 위한 의지의 표명이자 ‘천민 자본주의’나 ‘천민 당선주의’와의 차별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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