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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정동영 "부산-경남서 바람 불어달라"

<부산일보> 여론조사는 정동영 고작 5.8%

지지율 정체에 애타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8일 부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17대 대선에서 사실상 선거운동을 전담할 가족행복위원회 지역위원회 첫 출범식으로 8일 부산-울산-경남을 선택했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경남-울산지역 가족행복위원회 출범식에서 “800만 부산, 울산, 경남 시민들이 결심하면 역사는 전진한다”며 “5년 전 노 후보가 얻었던 28%의 지지를 넘어 30%가 넘는 지지를 만들어 낸다면 정동영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선승리 후“새로운 정치의 내용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다가 가겠다”며 “지난 10년 사회를 깨끗하게 하고 구조를 바르게 하느라고 생긴 상처와 분열, 갈등 등을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의 한나라당 지지도가 압도적인 점을 의식한 듯 “야당이 원한다면 인재를 같이 기용하겠다”며 “대통령과 권력을 당과 나누겠다. 정부의 주요 인사를 당과 협의 하겠다”고 권력 분점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에 대해 “차떼기 비리에 대해 본인 책임을 인정하고 정계를 은퇴한 분이 얼마나 국민을 업신여겼으면 제대로 된 반성 없이 대선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비난했으며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부도덕성인 주가조작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대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그는 “내부 단합의 힘을 가지고 더 큰 통합을 만들어 그 힘으로 부패세력의 대표자 두 후보를 물리치고 대한민국 역사를 전진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후보의 애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날 <부산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명박 39.5%, 이회창 23.7%, 그리고 정동영 후보는 고작 5.8%였다.
부산=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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