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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폐지하겠다", 정동영 파격 공약

"고교졸업자격시험으로 대체, 논술 전면 금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5일 현행 대학입시를 폐지하고 수학능력시험을 고교졸업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파격적 입시제도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경기도 시흥의 한국산업기술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수능대신 자격시험으로 “연중 2회 실시하고 3~5개 대학 이상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졸업자격시험의 경우 “개인별 학력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입학 자격 여부를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공교육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는지 여부를 묻는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해 입시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을 제거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대학이 점수 1점 높은 학생보다 해당 대학과정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밖에도 영어 국가 책임제를 위해 모든 초중고교에 ‘영어 랭귀지 스쿨’을 설치하고 정규 수업 및 방과후 학교를 통해 말하기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교육제도 변경을 위해 2008년 첫해에 교원, 학부모, 전문가, 정부, 여야정당 등이 참여하는 ‘국가미래전략교육회의’를 통해 대학진학 제도를 최종 결정하고 다음해인 09년부터 실질적인 투자와 학교생활부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11년에는 최종적으로 수능을 폐지하고 대학입학 자격시험을 도입할 방침이다.

정 후보는 이같은 공약의 배경으로 “초중고생이 지식, 체력, 상상력과 창의력, 개성과 문제 해결능력을 골고루 키우도록 공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하고 현재 밤 12시까지 학원을 전전하는 교육환경으로는 참된 인재양성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교육으로 흥한 대한민국이 교육으로 쇠퇴할 수 있다는 경종이 울리고 있다”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것처럼 한국교육의 파행은 대학입시로 통한다고 볼 수 있다”고 수능폐지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했다.
시흥=김달중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9 8
    개골

    뻥이여 안녕
    니가 슨상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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