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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측 “정두언 조부는 일제시대 군수” 역공

최재천 “정 의원은 김삿갓처럼 삿갓 쓰고 살 용의 없나"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측이 선친의 친일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정 의원 조부는 일제시대 군수였다며 역공에 나섰다.

정 후보 측 최재천 대변인은 19일 "말도 안 되는 친일 의혹을 제기한 정두언 의원은 자신부터 되돌아보아야 한다"면서 "일제시대 군수를 지낸 정 의원의 조부야말로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 조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시대 김삿갓은 젊은 날 백일장에서 홍경래의 난 때, 반역도에서 항복한 무관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썼다. 후에 그 무관이 자신의 조부였음을 알게 되자 부끄러워 평생을 삿갓을 쓰고 살았다"며 "정 의원의 경우와 빼어 닮았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다른 점은 정 의원은 남을 중상하기 위해 친일 의혹의 덫을 놓았으나 오히려 자신이 걸려든 것”이라며 “정 의원은 김삿갓처럼 평생 동안 하늘이 부끄러워 삿갓을 쓰고 살 의향은 없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도 “일본에서 태어나 창씨개명에 앞장섰던 부친이 지어준 ‘스키야마 아키히로(月山明博)’라는 이름의 이 후보는 온갖 비리를 감추려만 하지 말고 떳떳이 국감 증인석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비꼬았다.

한편 정주언 의원은 앞서 <월간조선> 2001년 7월호에 "나는 1957년 지금은 청와대 춘추관이 들어선 종로구 삼청동에서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일제시대 때 군수였던 할아버지가 병으로 가산을 탕진하고 열네 살 때 돌아가시자 만주로 건너가 갖은 고생을 다 하다가 광복 후 고향인 전남 광주로 돌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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