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나토회의 불참, 특정국 눈치보기?"
"한국 외교노선 변경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 커져"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정상회의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국제 연대와 안보·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핵심 협의체로 자리매김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국제 정세의 흐름 속에서, 3년 연속 공식적으로 초청받아 참석해온 한국이 정권 교체 후 첫해에 불참한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에 ‘눈에 띄는 부재’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행동에 나선 지금, 국제사회는 이미 핵탄두 수십 기를 보유한 북한이라는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 진영과의 연대에서 한발 비켜선 듯한 태도를 보인다면, 민주당 정부가 그동안 보여온 북한에 대한 모호한 태도가 다시 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결정으로 벌써부터 ‘특정국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외교는 곧 안보이며 경제다. 방산·원전 협력, 공급망 연계 같은 실질적 국익은 다자외교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이번 불참이 우리 외교의 방향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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