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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경선 불참도 고민중"

"룰 바꾼 것은 지도부의 폭거" 맹비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는 4일 당 지도부의 '원샷 경선' 결정에 대해 "지도부의 폭거"라고 강력 반발하며 "(경선불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 참여할 것인가'란 질문에 "민주주의 원칙을 위반했다. 당 지도부가 경선 도중에 경선 규칙을 바꾼 것"이라며 "이는 민주정당사에 크나큰 오점을 남겼다고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여태껏 원칙을 중시하는 정치를 해 왔다"며 "초등학생들에게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반장 선거를 하는데 중간에 룰을 바꾸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불참을 시사하는 것인가'란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다가 "고민하고 있다"며 "5년 전 경선에서 1승 15패였지만 경선을 완주했다. 경선 지킴이라고까지 불리었다. 물론 경선 패배는 쓰라린 고통이다. 하지만 경선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은 중요하다. 민주주의의 일반원칙이다. 2등, 3등이 경선 룰을 바꾸려고 해서 이번에는 민주주의 일반원칙을 저버린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학규-이해찬 후보가 사퇴하라고 한다. 또 명의도용에 대해 진상규명을 하라고도 한다'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부산=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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