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조 감액' 야당의 내년 예산 통과. 헌정사상 처음
민주당 "민생-경제회복 증액은 나중에 추경으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총지출 673조3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재석 278명 중 찬성 183표, 반대 94표, 기권 1표로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은 677조4천억원 규모의 정부안에서 증액 없이 총 4조1천억원이 감액된 야당 단독 수정안이다.
정부 예비비 가운데 절반인 2조4천억원을 삭감했고 국고채 이자 상환비 5천억원도 삭감했다.
특히 검찰 특정업무경비(506억원)와 특수활동비(80억원),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특활비(82억5천만원) 등 권력기관 특활비와 대왕고래 프로젝트(497억원) 예산등을 전액 삭감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여당의 증액안을 제시하며 야당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은 내란 동조세력인 국민의힘과 협상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증액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후 추경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내년초 추경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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