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후변화 취약국 '녹색 사다리' 역할 적극 수행"
5박8일 남미 순방 일정 마치고 귀국길 올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열린 G20 회의 제3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지속가능한 개발에 민간의 역량과 재원을 투여하기 위한 노력도 선도할 계획"이라며 "재생에너지 투자에 따른 위험을 경감해 민간의 녹색 투자를 촉진하고,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과 같은 시장 메커니즘 도입을 통해 청정에너지 발전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플라스틱 오염 감축에 대한 노력도 반드시 병행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25일 부산에서 개시되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 등 디지털 첨단기술에 대한 수요 급증이 막대한 양의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산업의 고효율화, 디지털 인프라의 저전력화 등을 통한 ‘디지털 탄소중립’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은 디지털 선도국으로서 G20과 함께 ‘디지털 탄소중립’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상과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과 같은 우방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다양한 계기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회담에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비롯해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폐회식 참석을 끝으로 5박 8일간의 남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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