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영국 스톰섀도로 '북한군 파병' 쿠르스크 공격
미국제 이어 영국제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세. 달러 강세
익명을 요구한 서방 당국자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영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으로 스톰섀도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정부가 이를 분쟁의 확대로 간주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이날 북한군이 파병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마리노 마을에서 스톰섀도 파편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는 전투기에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작전반경은 250㎞에 달한다. 스톰섀도는 레이더의 탐지를 피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무게는 1천300㎏로 탄두 무게 450㎏, 길이는 5.1m다.
이날 공격은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인 에이태큼스(ATACMS) 전술 탄도미사일의 사용 제한을 해제하자 영국도 뒤따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러시아 접경지인 브랸스크의 무기고를 향해 처음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8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소식에 확전 우려로 달러 강세가 재연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1일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0.00원 오른 1,400.9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다시 1,400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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