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화영 '자뻑 녹취록'에 반색. "이재명-이화영 고발"
이화영, 변호인과 대화서 "지금 사실은 굉장히 두렵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 대북송금 검사 탄핵 청문회때 이 전 부지사가 스스로 제출한 녹취록에 반색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세 사람을 뇌물공여죄, 청탁금지법위반죄, 정치자금부정수수죄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녹취에 따르면 이화영은 이재명 대표 재판을 위한 법원 로비,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액수도 나오고 있다고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았다"며 "이화영은 또 이렇게 말한다. '그것보다는 김성태가 폭로하겠다는 것이 더 크다. 절대 말씀하시면 안 된다. 이재명 지사 재판을 도와줬다는 것을 폭로하려 한다. 저희가 이재명 지사 그 조직을 관리했다. '광장'이라고 하는 이해찬 대표도 관련되어있고 조모 의원도 국회의원도 많이 관련되어있었는데, 거기에 들어간 비용을 자기가 (댔다고 폭로하려 한다)', 여기에서 자기는 김성태이다, 자기가 댔다고 실토했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화영의 발언들은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의 관계가 그동안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뿌리 깊은 사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재명 대표는 김성태 전 회장은 조폭 출신이고, 김 전 회장의 폭로는 허위 진술이라고 폄하해 왔다. 하지만 실상은 김성태 회장이 모든 것을 털어놓을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특히 "녹취록에는 지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심정을 드러내는 이화영의 한마디가 나온다. 바로 '지금 사실은 굉장히 두렵다'라는 이야기"라며 "민주당이 무차별적인 입법 폭주와 정쟁 몰이로 국민의 관심을 돌리고, 수사 검사들에게 보복을 가하고, 판사를 겁박하는 것도 이재명 대표의 모든 진실이 드러날까 봐 굉장히 두렵기 때문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지난주에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에서 이화영 증인이 스스로 제출한 녹취록에 여러 범죄 사실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며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것, 그리고 재판에 대한 로비가 대법원뿐만 아니라 하급심에서도 이루어졌었다는 것, 그리고 여러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자금이 건네졌다는 것,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고 가세했다.
이어 "이화영 증인이 자신의 변호사와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대화의 전체적인 취지를 보더라도 그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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