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도화된 사이버 기술 악용, 안보 크게 위협"
사이버 서밋 코리아 참석 "국제사이버 훈련 허브로 국제적 위상 확립"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4'에 참석해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사이버 기술을 악용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방식의 공격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아 사이버 공간이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면서, 편익이 커지는 만큼 도전과 위협도 증가한다"며 "사이버 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능동형 사이버안보’로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도 올해 2월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표하고 지난해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하는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채택하는 등 우방국과의 사이버 공조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며 방어 능력과 안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연결 AI시대에 맞춰 공공데이터를 빠르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전산망 보안 정책과 암호 사용 정책을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과감히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공동 주최로 ‘AI・양자・우주시대, 글로벌 사이버안보를 위한 한발 앞선 노력’을 주제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방안 등 다양한 사이버안보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해외공관 및 17개국 해외기관 관계자 70여 명을 비롯해 국회에서 신성범 정보위원장, 정부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 특별보좌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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