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제정세 매우 엄중하다"
"보호무역주의 통상 질서 위협, 핵심 광물 파트너십 공조 강화"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 2024' 축사를 통해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에 대한 전체주의, 권위주의 세력들의 도전이 멈추지 않고 있고, 이들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마저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지경학적 경쟁이 격화되면서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분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90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오히려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사태가 10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확전이 우려되는 일촉즉발의 긴장이 흐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 기반의 질서가 가져다 주는 평화와 번영에 대한 확신을 더 단단히 다져야 한다"며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며,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낸 대한민국의 오늘이 그 믿음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잘 워싱턴 D.C.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 참석을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인도태평양 파트너국의 일원으로 3년 연속 초청을 받은 것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고, 자유 세력이 긴밀히 연대해야만 국제사회의 중요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는 NATO와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와 방산 협력을 강화하면서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불안정한 글로벌 안보 정세는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해 자유무역에 기반한 통상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대외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전략물자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회원국들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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