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금투세, 1% 부자세금' 주장하나 지금 안 통해"
"금투세 폐지는 민생이기도 하지만 청년 이슈"
한동훈 대표는 이날 아침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실 이번 일요일에 예정된 이재명 대표님과의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저는 결론을 내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었는데, 회담이 조금 미뤄졌지만 민주당에서도 조금 실효적인 답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내년 1월 1일에 금투세가 시행되는 일은 없다는 점에서는 우리 간에 서로 미리 합의를 하고 그 결정을 공표하는 것이 국민들의 그리고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최소한 전면유예를 압박했다.
그는 "금투세 폐지는 단순하게 민생이기도 하지만, 청년 이슈이기도 하다. 청년들의 자산 증식이 대부분 과거와 달리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이 금투세 폐지에 대해서 찬성 여론이 이렇게 높은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는 서로 정쟁의 대상을 할 문제가 아니고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국회에서 송언석 자당 의원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서도 "민주당은 지금 이 논의를 늘 그래왔다시피 1% 대 99%의 갈라치기 논쟁으로 대응하고 있다. ‘1% 부자들만을 겨냥한 세금이다, 그러니 나머지 99%는 상관없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의 말씀을 하고 있다"며 "그게 지금 안 통하고 있다. 다른 이슈들하고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이유는 나머지 99%의 자산 형성에 입법 시행이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투자자들이 1천400만이다. 투자자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청년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청년들의 자산 형성이 대부분 자본시장에 많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의 자본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제도를 방치할 경우에 청년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결과가 되기도 할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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