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민구 "아버지 이재명" 놓고 극과 극

남인순 "적절치 않았다" vs 전현희 "이재명에 대한 믿음의 표현"

2024-06-21 09: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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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민구 최고위원의 '민주당 아버지는 이재명' 발언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남인순 의원은 2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강 최고위원 발언에 대해 "저도 그 얘기를 듣고는 약간 좀 당황스러웠었다"며 "그 전후 맥락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표현은 별로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 그 지역의 문화다 이런 말씀도 하셨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건 국민 정서상 공감하기가 좀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한다"며 강 최고위원의 '영남 남인의 예법'이란 해명에도 유감을 나타냈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전날 "정치권에서는 감정이 과잉되어 있으면 받아들여지는 데 불편함을 초래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고 힐난한 데 이어 비판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반면에 국가인권위원장 출신인 친명 전현희 의원은 전날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이재명 대표께서 이번에 사실은 정부여당 또 검찰의 그런 탄압을 받으면서도 재판도 받는 그런 상황에서도 사실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잖나. 그래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높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민주당의 사실상의 또 현재로서는 가장 유일의 구심점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믿음의 또 다른 표현이지 않을까"라고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저는 오히려 이런 당내의 표현을 이걸 가지고 오세훈 시장이나 여당 정치인들이 '이재명 대표 정치 그만둬라'는 식으로 야당 대표에 대해서 (공격하는 게) 저는 이게 정말 정치적 정쟁으로 ‘이참에 한번 삼아보자. 기회다.’ 이렇게 하는 듯한 그런 여당 정치인들의 반응이 저는 오히려 좀 눈에 띄고 좀 쓴웃음이 나온다"고 비꼬았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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