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신정아, 귀국전 모든 의혹 전면 부인

학력위조, 변양균과 관계, 기업협찬, 누드사진 모두 부인

신정아씨(35)는 16일 귀국에 앞서 가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신씨는 15일 창간된 시사주간지 <시사IN>과 지난 2일 행한 뒤 보완한 인터뷰에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관계에 대해 "(언론에서) 섹스 스캔들로 몰고 가려 하는데 절대 아니다"라며 "진짜 연인 사이라면 더 조심하지 이메일을 주고받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압수수색때 발견된 목걸이에 대해서도 "그림을 선물로 드린 적이 있다. 그림 값을 돈으로 주겠다고 해서 극구 사양했다. 그랬더니 돈 대신 목걸이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 동국대 교수 임용에 대한 변 전 실장의 외압의혹에 대해서도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으로부터의 거액 협찬에 대해서도 “담당 실무자들에게 미술관 초대권을 보내고 작품도 싸게 섭외해주는 등 오랫동안 공을 많이 들여서 협찬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제차를 몰며 호화생활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두 어머니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1억 원이 넘는 빚이 있어 신용불량자 상태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

신씨는 <문화일보>가 보도한 누드사진에 대해서는 "누드사진이라고는 찍은 적이 없다. 작년 봄 사진작가 황규태씨의 사진전이 열렸을 때 전시도록에 글을 쓴 적이 있다. 갤러리에 갔더니 합성 사진이 여럿 있었는데 내 얼굴에 백인 여자의 몸을 합성해 놓은 작품도 있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명예훼손 소송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떼라고 했다"며 부인했다. 그는 "그 일에 대해 아는 기자와 농담도 주고 받은 적이 있다. 합성이 분명한데, 내가 죽은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이번 사진 유출에 누가 개입했는지 짚이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화일보>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법적소송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서울대 미대 중퇴 논란에 대해선 "서울대에 다녔다고 이야기 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서울대 시험도 본적 없고 서울대 미대에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께서 크게 반대해서 대신 유학을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일대 허위학력에 대해서도 "2001년부터 2002년까지 2년(4학기) 코스워크 하고, 2003년 봄에 종합시험 보고, 2004년 가을에 (논문) 디펜스를 하고, 2005년 5월에 졸업했다"며 "물론 정규 과정으로 된 건 아니지만 이렇게 공부를 해서 분명히 마쳤다"고 거듭 예일대 졸업을 주장했다. 그는 다만 "이런 과정을 밟으면서 내 공부를 도와주는 가정교사 같은 사람이 있었다"며 "그 사람 도움을 받으면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난 아직 잘 모르겠다. 잘못되었다는 걸 지난 6월6일에 처음 알았다"고 말해 논문 표절 의혹은 시인했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