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침내 '8만전자' 복귀. 외국인 폭풍 매수
'반도체 호황' 전망에 외국인 8거래일째 매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21년 8월 9일(8만1천500원)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종가 기준 8만원을 넘긴 것은 2021년 12월 28일(8만300원) 이후 2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주가는 장중 8만1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8만 전자' 복귀는 외국인의 거센 매수에 따른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일, 21일에는 1조원대 폭풍 매수를 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폭풍 매수는 업황 개선 전망 때문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날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올해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3∼28% 오른 데 이어 2분기에는 13∼1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 수요 위축 여파로 2년 이상 하락해온 낸드 가격은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오름세로 전환한 뒤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B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418% 증가한 34조43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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