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출마하겠다". 이재명과 전면전

'진짜 민주당' 놓고 호남서 격돌. 컷오프 친문들 동반출마 가능성

2024-02-29 1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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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마침내 광주에 출마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심장부 광주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누가 '진짜 민주당'인가를 놓고 벼랑끝 일전을 벌이겠다는 선언이다.

아울러 광주 동·남구갑에 출마했다가 민주당에 컷오프된 친문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 이용섭 전 광주시장도 출마 가능성이 있어 호남에서도 친명-친문간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새미운미래는 29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이낙연 대표가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광주 출마 지역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으나, 기자회견 장소가 광주이고 그간 이 대표가 출마를 하게 되면 광주에서 하겠다고 누차 밝혀와 광주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정가에서는 광주 심장부로 불리는 서구을이나, 현역의원들 가운데 골수 친명 민형배 의원이 유일하게 공천을 따낸 광산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호남 민심에 대해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오래된 익숙한 사랑 같은 게 있다. 그런데 많은 실망 때문에 조금 흔들리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금 호남인들 호남의 언론 같은 곳에 보면 많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고, 또 바로 오늘 보도를 보니까 광주의 시민단체 연합회에서 민주당의 그런 불공정 경선에 대해서 불공정 공천에 대해서 정면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서 컷오프후 '민주연대'를 꾸리고 있는 설훈, 홍영표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게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면 당명을 '민주연대'로 바꿀 수 있고, 대표직도 내놓고 2선 후퇴를 하겠다는 등 적극적 제안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의 '진짜 민주당' 승부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것.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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