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차 경선, '용산 출신' 대부분 고배

이태규 빼고 현역의원 경선 통과. 집계 결과 투명하게 공개

2024-02-25 17: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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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차 경선에서 이태규(비례) 의원을 제외한 현역 의원 전원이 공천을 따냈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들은 대부분 경선에서 패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오후 당사에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 지역은 △서울 6곳 △경기 3곳 △인천 2곳 △충북 5곳 △충남 2곳 △제주 1곳 등 모두 19개 지역구다.

서울에선 △김영우(동대문갑) △이종철(성북갑) △이상규(성북을) △오경훈(양천을) △강성만(금천)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영우 전 의원은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꺾었다.

3자가 경선한 양천갑은 50% 득표자가 없어 조수진 의원(비례)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정미경 전 의원은 탈락했다.

경기에선 △이형섭(의정부을) △김선교(여주·양평)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김선교 전 의원은 이태규 의원을 이기면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경기 광주을에서도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중앙위원회 총간사가 결선을 진행한다.

충북에선 △정우택(청주상당)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경대수(증평·진천·음성) 후보가 경선을 통과했다. 이종배은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충남에선 △장동혁(보령·서천) △전만권(아산을)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고, 홍문표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홍성예산 지역에는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이 단수추천됐다.

제주 서귀포시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승리했다.

인천 남동을에선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 부평갑에선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선은 지난 23∼24일 이틀간 일반 유권자 대상 전화면접(CATI) 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비율은 수도권(강남 3구 제외)과 호남권, 충청권, 제주는 당원 20%·일반 유권자 80%, 서울 강남 3구와 강원권, 영남권은 당원 50%·일반 유권자 50%이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시로 경선 결과 집계 전(全) 과정을 후보 또는 후보 대리인 등에 공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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