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우리는 후보들에 경선 집계과정 모두 공개"

한동훈 "이게 진짜 시스템공천.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공천"

2024-02-24 18: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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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4일 총선 경선투표의 집계 전체 과정을 경선 참여 후보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위 20%' 후보들의 요구에도 경선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밀실에서의 '비명 학살' 파문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 집계 전(全) 과정을 후보 또는 후보 대리인 등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후보 또는 후보 대리인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여론조사 및 당원투표 결과의 개봉과 합산 등 전 과정을 참관하고, 경선 결과에 서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국힘은 "투명한 경선 결과 집계 이후에는 언론에 선거구별 경선에 승리한 후보자 명만 공개하는 결과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동혁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경선 결과 점수를 후보자들에게 공개하는 문제와 관련, "굳이 비공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공개하는 게 맞지 않나 한다"고 공개를 예고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 입장문을 통해"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느냐"라고 힐난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에는 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며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공천, 우리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공천이다. 그 차이를 국민들께서 알아봐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오후 1차 경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경선 집계 과정을 후보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하면서, 경선 자료를 후보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민줃당 수뇌부는 더욱 궁지에 몰릴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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