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비공개회의서 컷오프 논의", 민주당 "확인 안돼"
친문 배제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어느 곳이 했는지 몰라"
1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비공개 회의체 2개 중 이 대표는 매주 월요일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 대선 캠프 핵심 멤버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던 자리가 회의 형식으로 발전한 것”이라며 “처음에는 당무 관련 보고를 하거나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차원이었지만 공천 시즌이 되면서 공천 전략과 현황, 후보 재배치를 논의하는 자리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당 지도부 의원뿐만 아니라 박찬대 최고위원과 정성호 의원 등 친명 의원들도 이따금 참석해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회의가 열린 것은 13일로, 설 명절 연휴 등으로 인해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지역구별 공천 관련 현안 및 일부 컷오프 대상 현역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비공개 회의는 이 대표 지시로 최근 시작된 실무 담당자 회의다.
이 회의에는 이 대표가 참석하지는 않지만 이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을 비롯해 김성환 인재영입위 간사 등이 모여 각종 현안을 논의한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인영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에 대한 거취 논의도 이 회의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논의된다”고 전했다.
특히 현역 컷오프 반발에 대한 대응 전략도 이들 비공개 회의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불출마 권고 대상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에서부터 이들에게 권고할 ‘험지’를 어디로 할지 등을 논의한다”며 “당내 반발을 최소화할 시점을 고려해 컷오프 발표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고 <동아>는 보도했다.
보도와 관련,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회의에 참석한 분들이 없고, 전혀 확인이 되고 있지 않다"면서 "언론에 보도가 있어서 회의에 참석한 분들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확인해 봤지만 그런 분을 찾을 수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친문 중진의원 지역구를 중심으로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친명후보들을 포함시킨 경쟁력 조사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여러 언론사 보도에 대해선 "공시 시기에는 다양한 선거 전략을 위해 다양한 여론조사가 행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실제 진행한 여론조사인지 다른 곳에서 한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며 "언론사들도 여론조사를 많기 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당에서 했는지 구별해서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당 공보국을 통해 "비공식 회의에서 공천 논의를 했다는 모 언론의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재명 대표는 비공식 실무회의를 지시한 바 없고, 실무회의가 열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