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JTBC 여론조사에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 반색
'양당 견제' 41% 조사결과에 환호. "민주당, 사당 완성화로 치달아"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 여론조사에서 4월 총선에서 양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국민이 4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 29%, 민주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 20%를 훨씬 웃돌았다. 국민의 정치불신이 그만큼 커졌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39%를 기록했다"며 "우리가 할 일이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희망과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아침에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서도 JTBC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한 뒤, "그게 민심일 것"이라며 "양당의 폐해, 특히 민주당은 뭐 이번 공천으로 완전히 사당의 완성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태가 좋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지금 양당은 이미 진영의 포로가 되어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지 않나? 그리고 민주당에서 더욱 두드러지지만 이재명 1인 정당을 완성해 가는, 완성으로 거의 치달은 공천이 지금 진행되고 있지 않나? 그리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1인 정당이라는 건 예전부터 아는 것이고. 그런 식으로 가는 정당 2개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기는 건 너무나도 위험하다"며 "그래서 대한민국의 안전장치로서 저희 같은 대안 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컷오프될 '하위 20%' 의원이 얼마나 합류할지에 대해선 "많이 오시면 좋겠지만 제가 예측하기에는 어렵다"며 "그 전부는 아니겠지만 아주 없지도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구에 얼마나 많은 후보를 낼지에 대해선 "많이 낼수록 좋겠다. 가능만 하다면 전부 내고 싶다"며 "현재로서는 출마자가 수십 명 정도는 확보되어 있고, 또 늘어날 거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안철수의 국민의당에 비해 개혁신당의 호남 지지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선 "그 당시 국민의당과 지금 개혁신당의 차이를 이렇게 말하는 분이 있다. '당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의 열기가 북상해서 수도권으로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먼저 열기가 조성되고 그것이 호남으로 남하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분들이 있다. 그 분석이 맞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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