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어느 당 찍겠나' 민주 35%, 국힘 34%, 개혁신당 6%

67% "尹의 '명품백 대담' 적절하지 않았다"

2024-02-13 17: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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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의뢰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 데 대해 응답자 3명 중 2명이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당 후보를 찍을 거냐는 질문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거의 동률로 나타났고 제3지대 통합신당인 개혁신당 지지율은 한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JTBC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메타보이스(주)>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KBS 대담에서 김건희 명품백 수수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만 밝힌 데 대해 67%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히 '전혀 적절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48%로 절반에 육박했다.

'적절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도 물었더니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았고, '김 여사의 직접 사과 및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2%, '윤 대통령의 사과 등 추가 입장 표명'이 10%로 총 64%가 수사 또는 윤 대통령 부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대응이 필요없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이낙연·이준석 대표가 '개혁신당'으로 뭉치기로 한 이후 첫 조사로,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물은 결과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57%,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39%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민주당 35%, 개혁신당 5% 순이었다.

만약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35%,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34%로 팽팽했다.

개혁신당이 6%로 뒤를 이었고 녹색정의당, 진보당, 친명 새진보연합은 각각 1%에 그쳤다.

총선의 성격에 대해선 '정부여당 견제'가 29%, '민주당 견제'가 20%로 나왔고, 가장 많은 41%가 '양당 모두를 견제하는 선거'라고 답해 거대 여야에 대한 정치 불신이 극심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무선100%, 휴대전화 안심번호 사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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