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불법정치자금은 7억원", 곧 영장 청구
후원자 7명에게서 7억원 받아
11일 서울신문을 비롯해 YTN, MBC, K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 후원금 명목으로 받은 정치자금이 모두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낸 3억원 외에도, 비슷한 시기 다른 후원자 6명이 4억원 정도 후원금을 더 냈다는 것.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이 외곽조직 후원금을 당 대표 선거 여론조사에 쓰는 등 사실상 정치자금처럼 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박용하 전 회장 후원금 중 4천만원은 인허가 민원 대가로 건넨 뇌물로 구속영장에 적시할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후원금이었다"며 "후원을 통한 정치 참여가 제한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송 전 대표는 이와 별도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윤관석 의원이 현역 의원들에게 건넸다는 300만 원짜리 돈 봉투 20개를 포함해 당내에 모두 9천400만 원이 살포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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