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청년 능멸 현수막이라니? 점수 까먹는 소리만"
"이재명, 조정식 질책하고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김두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제, 돈봉투, 코인을 비롯해 수습할 일도 넘치는데, 또 사고가 터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듣기 싫은 소리에는 귀를 닫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몇몇 사람들끼리 모여서 선거전략이라고 내놓으니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며 이재명 지도부를 질타했다.
그는 "참 기가 막히다. 2030용이라고 내놓은 현수막 시안이 이렇다.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라며 "이럴 수가 있냐? 2030 세대를 정치도 경제도 쥐뿔도 모르고, 돈만 아는 속물로 규정했다. 치욕스런 문구가 아닐 수 없다. 청년 비하 수준이 아니라 청년 능멸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득권 지키기에 정신이 팔려 청년과 현장에서 멀어진 민주당의 현재 모습이 들통난 것 같아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저는 당 지도부가 청년세대와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나눴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이 대표가 민주당의 대학생위원회나 청년정치인들과 만나 청년정책을 어찌 할지 총선 청년전략을 어떻게 세울지 의견을 나눴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며 이재명 지도부를 거듭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준이 이런데, 국민의힘이 땅값 집값에 눈이 뒤집한 일부 시민들의 욕망을 부추겨 표를 얻겠다고 내세운 메가서울 공약을, 부동산값 올려주겠다고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국민의힘을, 무슨 낯으로 비판할 수 있겠냐"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그는 "현수막 시안을 누가 아이디어를 내고 누가 결재하고 누가 내려보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이 대표께서 이 일에 관련된 책임자와 총선기획을 책임진 조정식 단장을 엄히 질책하고, 이런 현수막 시안으로 상처를 입었을 청년들에게도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직접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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