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스라엘, 테러리스트와 민간인 구분하라"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급증에 바이든 전전긍긍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으면서 이스라엘을 극도로 어렵게 하고 부담을 가중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국제인도법에 따라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구분해야 할 이스라엘의 책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압도적 다수는 생명이 보호돼야 하는 무고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이 공개적으로 말한 것처럼 우리는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폭격으로 죽었다고 본다"면서 "이들의 죽음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이나 행동에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군사 작전이 진행되는 매시간 이스라엘군과 정부는 적법한 군사적 목표물인 테러리스트와 그렇지 않은 민간인을 구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중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주문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랍의 적십자격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날 이스라엘 폭격으로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 8천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가 3천300명, 여성이 2천명을 넘는 등 대다수가 어린이와 여성 등이라고 이스라엘을 맹성토했다.
백안관은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이 급증하면서 중동은 물론, 세계 여론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하는 바이든 대통령도 중동의 늪에 깊숙이 빨려들어 연임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며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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