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용 "비상장주식 처분하겠다. 봉직할 기회 주시길"
임명동의안 표결 하루 앞두고 가결 호소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가족이 보유한 9억9천만원 상당의 비상장주식에 대해 "정기재산신고에서 저와 가족이 보유한 처가 회사의 비상장주식 신고를 빠뜨린 점에 대한 저의 불찰을 모두 인정하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관과 역사인식 비판에 대해서도 "제가 받은 지적과 비판의 말씀을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대법원장으로 봉직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청문 과정에서 나온 말을 모두 깊이 새기고,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낮은 자세로 봉사하고 헌신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현재 사법부는 35년 만의 대법원장 공백 사태로 여러 주요한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사법부가 공백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전원합의체 재판, 대법관 제청, 헌법재판관 지명, 각종 사법행정과 법관인사 등 중요한 국가 기능의 마비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후보자에게 대법원장 직위의 공백을 메우고 사심 없이 국가와 사회 그리고 법원을 위해 봉직할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거듭 임명동의안 가결을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은 6일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다수당인 민주당이 사실상 부결 방침을 정해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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